사람들은 자신이 속한 나라가 모두 선진국이 되기를 소망한다. 그렇다면 오늘날의 선진국은 어떤 나라를 의마하고 있을까? 주로 강한 국방력 아래 굳건한 경제력이 뒷받침이 되고, 안정적인 정치를 통해 국민들이 살기 좋은 나라가 되도록 국정을 운영하는 나라들을 '선진국'으로 표현하곤 한다. 주로 미국이나 프랑스 등의 나라들이 이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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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모세가 꿈꾸던 '선진국'은 어떤 나라일까? 공교롭게 모세는 신명기 4장에서 위대한 나라(Great Nation)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있다.
내가 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규례와 법도를 너희에게 가르쳤나니
이는 너희가 들어가서 기업으로 차지할 땅에서
그대로 행하게 하려 함인즉
너희는 지켜 행하라
이것이 여러 민족 앞에서 너희의 지혜요
너희의 지식이라
그들이 이 모든 규례를 듣고 이르기를
이 큰 나라 사람은 과연 지혜와 지식이 있는
백성이로다 하리라
See, I have taught you decrees and
laws as the LORD my God commanded me,
so that you may follow them in the land
you are entering to take possession of it.
Observe them carefully,
for this will show your wisdom and
understanding to the nations,
who will hear about all these decrees and say, "Surely this great nation is a wise and understanding people."
[신명기 4 : 5~6]
'큰 나라'로 번역된 성경 단어는 'Great Nation'이다. 즉, '위대한 나라'로 번역할 수 있으며, 오늘날로 치면 '선진국'의 개념이 아니겠는가? 모세가 꿈꾸던 '위대한 나라'는 바로 "Surely this great nation is a wise and understanding people."이다. 이를 직역하면 다음과 같다.
"위대한 나라는 지혜와 지식이 있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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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장을 보면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주어와 서술어가 매칭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어찌하여 '위대한 나라'가 '지혜와 지식이 있는 사람들'이 될 수 있는 것인가? 그래서 한글 성경에 다음과 같이 번역된 것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해 본다.
"이 큰 나라 사람은 과연 지혜와 지식이 있는 백성이로다"
하지만, 조금 더 영어 성경의 뜻을 파헤쳐보자. 이를 위해서는 과거의 '나라'에 대한 정의를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현재의 '나라'의 기준
영토, 국민, 주권의 3요소를 갖춰야 하며, 국경으로 명확하게 구분된다.
과거의 '나라(Kingdom)'의 기준
한 국가의 왕이 있으면, 그 왕을 섬기고 그 왕께 순종하고 순복 하는 백성이 있는 끝지점을 나라의 끝으로 인식한다.
즉, '나라'는 왕을 섬기고 그 왕의 법에 순종하고 순복 하는 백성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그러기에 '나라'는 곧 '백성'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신명기 4장 6절의 '위대한 나라(Great Nation)'에 대한 정의가 '지혜와 지식이 있는 사람들(Surely this great nation is a wise and understanding people.)'인 것이다.
이 영어 성경 문장에서 놓치면 안 되는 단어가 'This'이다. 'This'는 앞 문장의 내용을 가리키는 대명사이다. 단순한 '위대한 나라'가 아닌 '이 위대한 나라(this great nation)'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This'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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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 4장 5~6절의 말씀을 살펴보면, 'This'는 'decrees and laws as the LORD my God commanded me'인 것을 알 수 있다. 즉, '나(모세)의 하나님이 나에게 명령하신 여호와의 규례와 법도'인 것이다.
결국 이를 종합적으로 정리하면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여호와의 규례와 법도를 지키는 지혜와 지식이 있는 사람들이 위대한 국가를 이룬다.'는 것이다. 이것이 신명기 말씀에 입각한 선진국인 것이다.
자. 그렇다면 오늘날의 우리나라를 살펴보자. 과연 여호와의 규례와 법도가 지키려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는가? 국민들은 여호와의 규례와 법도를 지키면서 지혜와 지식을 함양하려고 노력하고 있는가? 범위를 조금 더 축소시켜 보자. 각자가 속한 교회들은 과연 여호와의 규례와 법도를 지키려는 성도들로 구성되어 있는가? 이를 바탕으로 성도들이 지혜와 지식을 쌓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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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전의 기준으로 보면, '나'라는 사람은 곧 '하나님 나라의 국경'이 된다. 내가 하나님을 왕으로 섬기지 않으면 그만큼 하나님 나라가 축소되고, 나로 인해 하나님을 왕으로 섬기는 이들이 많아지면 그만큼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는 것이다. 내가 속하지 않았다고 '위대한 나라'가 '위대하지 않은 나라'로 전락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위대한 나라'의 기준은 우리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의 규례와 법도이기 때문이다. 즉, 이는 '나'라는 사람이 '위대한 나라'에 속할 것인지 아닌지를 결정해야 한다는 뜻이다.
대한민국이 선진국이자 '위대한 나라'가 되기 원하는가? 그렇다면 우리 자신부터 '여호와의 규례와 법도'가 흘러넘치는 '위대한 나라'에 속해야 하지 않겠는가? 우리 모두 '나'부터 여호와의 규례와 법도를 준수하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에 앞장서는 그리스도의 군사들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이 원리를 가장 잘 파악했던 대한민국의 리더가 있다. 그는 바로 대한민국의 초대 대통령 이승만이다. 그의 저서 '독립정신'의 내용 중 후록의 마무리 부분을 발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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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지금 세계에서 상등 문명국의 우수한 문명인들이 이러한 교(敎)의 가르침을 인류사회의 근본으로 삼아서 나라와 백성이 다 같이 높은 도덕적 지위에 이르게 된 이유이다.
지금 우리나라가 쓰러진 데서 일어나려고 하며, 썩은 데서 싹이 나고자 한다면, 이 교(敎)로써 근본을 삼지 않고는 세계와 상통하여도 참 이익을 얻지 못할 것이고, 신학문을 힘쓰더라도 그 효력을 얻지 못할 것이며, 외교에 힘쓰더라도 다른 나라들과 더불어 깊은 정의를 맺지 못할 것이며, 국권을 중하게 여기더라도 남들과 참으로 동등한 지위에 이르지 못할 것이고, 의리를 숭상하더라도 한결같을 수 없을 것이며, 자유 권리를 중히 하려고 해도 평등한 자유 권리의 방한을 알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마땅히 이 교(敎)로써 만사의 근원을 삼아 각각 나의 몸을 잊어버리고 남을 위하여 일하는 자가 되어야 나라를 한마음으로 받들어 영, 미 등 각국과 동등하게 될 수 있을 것이다.
이후 천국에 가서 다 같이 만납세다.
건국 사천이백삼십칠년 육월 이십구일
단기 4237(1904)년 6월 29일
독립요지 종
여기서 '교(敎)'는 '기독교'를 의미한다. 세계에서 상등 문명국의 우수한 문명인들은 '기독교의 가르침', 즉, '여호와의 규례와 법도'를 인류사회의 근본으로 삼았기 때문에 나라와 백성이 다 같이 높은 도덕적 지위에 이르게 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확하게 신명기 4장 5~6절 말씀의 원리대로 이 세상을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도 감옥에서 말이다.
대한민국의 초대 대통령은 대한민국 또한 '여호와의 규례와 법도'에 근간한 '위대한 나라'로 만들고자 목숨을 걸고 나라를 건국했다. 이 나라가 지금 다시 무너져 내리고 있다. 누가 이 믿음의 선배의 뒤를 이을 것인가? 누가 무너져 내리는 이 대한민국을 다시금 '위대한 나라'로 다시 재건할 것인가?
이 글을 읽는 모든 이들이 대한민국을 다시 '위대한 나라'로 세우는 멋진 크리스천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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