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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인물전

신발 벗은 모세 (Feat. 하기오스 - 내가 여기 있습니다)

Gospel Barista 2021. 6. 27.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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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오스 - 내가 여기 있습니다 

모세가 애굽에서 애굽사람을 죽이고 미디안 땅으로 도망간 후의 사건이다. 하루는 미디안 제사장인 장인어른 이드로의 양떼를 데리고 하나님의 산인 호렙산에 이르렀다. 이곳에서 모세는 기이한 광경을 보게된다.


여호와의 사자가
떨기나무 가운데로부터 나오는 불꽃 안에서
그에게 나타나시니라
그가 보니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으나
그 떨기나무가 사라지지 아니하는지라
[출애굽기 3 : 2]


이 광경을 본 모세는 조금더 자세히 살펴보고자 조심스럽게 그곳을 향해 다가갔다. 이런 모세의 모습을 보신 하나님께서 떨기나무 가운데서 모세를 부르셨다.


여호와께서 그가 보려고 돌이켜 오는 것을 보신지라
하나님이 떨기나무 가운데서 그를 불러 이르시되
모세야 모세야 하시매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출애굽기 3 : 4]


그 이후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특이한 명령을 내리신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출애굽기 3 : 5]


호렙산은 하나님의 산이라고 하니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라는 문구는 이해가 된다. 그런데, 갑자기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라고 하시는 것이다. 거룩한 땅과 신발은 무슨 상관이길래 갑자기 신발을 벗으라고 하는 것일까?

우선, 모세가 애굽에서 도망쳐 나온 뒤 생활했던 '미디안' 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미디안은 아브라함이 후처를 맞이하여 낳은 자녀의 후손이다.


아브라함이 후처를 맞이하였으니
그의 이름은 그두라라
그가 시므란과 욕산과 므단과
미디안
이스박과 수아를 낳고
[창세기 25 : 1~2]


성경에서 이 미디안 백성이 등장하는 장면이 몇 군데 있는데, 그 첫번째로 요셉이 팔려갈 때의 장면이다. 요셉을 구덩이 속에 던져놓은 뒤 형들은 앉아서 음식을 먹고 있었는데, 멀리서 상인들이 지나가는 것이다. 이 상인들을 성경은 '이스마엘 사람들' 이라고 표현한다.


그들이 앉아 음식을 먹다가 눈을 들어 본즉
한 무리의
이스마엘 사람들이 길르앗에서 오는데
그 낙타들에 향품과 유향과 몰약을 싣고
애굽으로 내려가는지라
[창세기 37 : 25]


이 사람들이 진짜 이스마엘의 자손들이었을까?


그 때에 미디안 사람 상인들이 지나가고 있는지라
형들이 요셉을 구덩이에서 끌어올리고
은 이십에 그를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매
그 상인들이 요셉을 데리고 애굽으로 갔더라
[창세기 37 : 28]


성경에 보면 이들을 가르켜 '미디안 사람' 이라고도 표현한다. 즉, 미디안 자손이자, 그 본질은 이스마엘과 같은 민족이라는 것이다. 그 예로, 민수기 25장 1절에서 9절까지 말씀을 보면, 미디안 민족의 여자들이 이스라엘 백성의 남자들을 유혹하게 해서 죄를 짓고 우상숭배를 하게 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이 싯딤에 머물러 있더니
그 백성이 모압 여자들과 음행하기를 시작하니라
그 여자들이 자기 신들에게 제사할 때에
이스라엘 백성을 청하매
백성이 먹고 그들의 신들에게 절하므로
이스라엘이 바알브올에게 가담한지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시니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백성의 수령들을 잡아
태양을 향하여 여호와 앞에 목매어 달라
그리하면 여호와의 진노가 이스라엘에게서 떠나리라
모세가 이스라엘 재판관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각각 바알브올에게 가담한
사람들을 죽이라 하니라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회막 문에서 울 때에
이스라엘 자손 한 사람이
모세와 온 회중의 눈앞에
미디안의 한 여인을 데리고
그의 형제에게로 온지라
제사장 아론의 손자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가 보고
회중 가운데에서 일어나 손에 창을 들고
그 이스라엘 남자를 따라 그의 막사에 들어가
이스라엘 남자와 그 여인의 배를 꿰뚫어서
두 사람을 죽이니 염병이 이스라엘 자손에게서 그쳤더라
그 염병으로 죽은 자가 이만 사천 명이었더라
[민수기 25 : 1~9]


그리고 미디안 민족이 이스라엘 민족을 침략하여 지배하기도 했으나, 하나님께서 기드온과 300용사를 통해 물리치게 하셨다.


그 때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기드온에게 이르되
당신이 우리를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셨으니
당신과 당신의 아들과 당신의 손자가
우리를 다스리소서 하는지라
[사사기 8 : 22]


이와 같이, 미디안 민족은 하나님편에 있는 거룩한 민족이라기 보다는 이스라엘 반대편에 서있는 민족이며, 그 본질은 이스마엘과 같은 민족이다. 그리고 지리적으로도 미디안 땅은 시나이 반도 오른쪽에 있으며, 하나심께서 예비하신 가나안 지역의 땅도 아니다. 이런 미디안 땅에 거하며, 미디안 민족에 장가든 모세가 거룩한 하나님 앞에 서는 것이다. 즉, 거룩하지 못한 땅과 민족에 속해있던 모세가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서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굳이 신발을 벗으라고 했을까?

그것은 '하나님' 은 누구시며 어떤분이신가를 알면 해답이 나온다.


나는 여호와 너희의 하나님이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몸을 구별하여 거룩하게 하고
땅에 기는 길짐승으로 말미암아
스스로 더럽히지 말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레위기 11 : 44~45]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다. '거룩' 이란 위의 레위기 11장 44절 말씀을 보면, '더럽혀지지 않은 깨끗하게 구별된 것' 이라고 할 수 있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거룩하지 못한 것은 더러운 것이다. 깨끗한 것과 더러운 것이 공존할 수 있을까? 절대 불가능하다. 깨끗한 것과 더러운 것이 함께 있으면 같이 더러워 질 수 밖에 없다. 즉, 거룩한 것과 거룩하지 못한것이 공존하게 되면 거룩하지 못하게 된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거룩하지 못한 '죄' 를 보시면 가만히 놔둘수가 없는 분이며, 진노의 잔을 쏟아서라도 그 죄를 없애고 그 주변을 다시 거룩하게 만들어야 하는 분이다. 하나님은 거룩의 결정체 이기 때문이다.

이 관점에서 보면, 신을 벗으라고 한 이유는 '거룩한 땅에, 거룩하지 않은 땅을 밟고 온 신발에 묻은 거룩하지 않은 흙이나 모레알 하나라도 허락하지 않겠다!' 라는 하나님의 굳은 의지이며, 더 나아가, 거룩하신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이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도 '거룩하라' 라고 하신다. 우리가 거룩해야하는 이유는 하나님이 거룩하시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이자, 예수 그리스도의 순결한 신부로 불러주셨다. 우리는 거룩하신 하나님과 함께 천국에서 거할 것이기 때문에 거룩해야 하는 것이다.

점검하자.

내 안에 거룩하지 못한 모래알 하나라도 있는가? 내 안에 제거되지 않은 누룩이 남아있는가? 누룩들 다 버리고, 거룩하지 않은것들 다 털어내고 깨끗하고 순결한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로써 거룩함을 지켜나가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자.

잊지말자.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서게 된다는 것을!

네 신을 벗으라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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