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지는 삭개오의 결단은 참으로 놀랍다. 삭개오가 서서 주께 여짜오되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누구의 것을 속여 빼앗은 일이 있으면 네 갑절이나 갚겠나이다 [누가복음 19 : 8] 우선, 자신의 소유의 절반에 해당하는 재산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다는 것이다. 이는 흡사, 사도행전에 나와있는 초대교회의 모습과 유사하다.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며 [사도행전 2 : 44~45] 십일조를 하나님께 드리는 것도 꾀나 큰 결단이 필요한데, 자신이 지금까지 쌓은 재산의 절반을 하루아침에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준다는 것이 어떻게 가능할까? 삭개오는 세리장이다. 돈 계산 하나는 그 누구보다도 으뜸..